해운조합, 울릉-독도 여객선 2편 연휴 이틀간 전격 운항취소
[경북도민일보 = 김성권기자] 울릉도-독도를 정기 운항하는 여객선의 선장이 `배의 조종이 미숙하다’는 이유로 여객선 운항이 취소당했다.
이같은 운항 취소 사태는 울릉-독도 여객선 운항 구간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여객선 안전이 강화되면서 한국해운조합 울릉운항관리실은 연휴인 지난 6일 오후와 7일 오전 울릉도-독도를 운항하는 독도사랑호(295t급·정원 419명) 2편에 대해 운항을 전격 취소시켰다.
운항 취소에 대해 해운조합측은 “이 여객선의 신임 선장인 박모(53)씨가 울릉도 사동항에서 운항을 하는 과정에서 항구 접안 등 조종이 미숙한 점을 확인했다”면서 “박 씨는 이 여객선을 처음 운항한 선장으로 너무 서툴어보였다”고 운항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독도사랑호가 2편의 운항 취소와 관련, 당시 이 배를 타고 독도를 가려던 770여명의 관광객들이 독도를 가지못했다.
갑작스런 운항 취소에 대해 선사측은 한국해운조합을 상대로 손해 배상 소송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독도사랑호는 지난 4월에는 포항해경 등 6개 기관의 합동 점검에서 비상 시 대응능력 부족 등의 이유로 5일간의 운항정지 처분을 받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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