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 감독이 연출한 애니메이션 `연애놀이<사진>’가자그레브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한국 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으로 대상을 받았다.
　10일 영화제 홈페이지에 따르면 `연애놀이’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제24회 영화제 단편 경쟁부문에서 그랑프리와 함께 2500유로의 상금을 받았다.
　2000년 계원조형예술대학 학생들이 만든 단편 애니메이션 `아빠하고 나하고’가 첫 진출한 이래로, 한국 애니메이션이 이 영화제에서 대상을 받는 건 처음이다. `연애놀이’는 15분 분량의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연애의 모습을 어린 시절 아이들이 했던 소꿉놀이에 빗대어 표현했다.
　앞서 이 작품은 베를린국제영화제 단편경쟁부문 등에 초청된 바 있다.
　자그레브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애니메이션영화제로, 히로시마(일본), 오타와(캐나다), 안시(프랑스) 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영화제로 손꼽힌다.
　1972년부터 2005년까지 2년마다 개최되다가 2006년부터 짝수해에는 단편부문을,홀수해에는 장편부문으로 나눠 진행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