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황병철기자] 　의성군은 1970년대 헤져서 못 입게 된 어른 옷을 줄여 아이 옷을 만들고 조각난 헝겊 한 장도 아까워 하나하나 이어 붙여서 만들었던 추억의 밥상보 만들기에 나섰다.
　군 보건소(소장 김정혜)는 지난 13일부터 어르신들의 치매예방을 위해 관내 예쁜 치매 쉼터와 경로당을 중심으로 추억의 밥상보 만들기와 미술치료, 작업치료, 건강체조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밥상보 만들기는 예쁜 치매 쉼터 참가 어르신들이 재료선정, 재단, 만들기까지 직접 참여한 프로그램으로 과거 회상을 통한 정서적 안정과 촉각, 감각자극을 촉진하여 현실감을 증진시키며 손 근육 등을 자극해 기민성을 증진시킨다.
　김 소장은 “밥상보 만들기를 통해 어르신들이 어렸을 적 어머니 밥상덮개를 추억하며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