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시정질의 이틀째 `시정현안’집중 추궁
포항시의회는 21일 집행부에 대한 이틀째 시정현안문제에 대한 질의를 벌였다.
이날 시정질의에서는 쓰레기 문제와 재래시장 활성화 대책,차량 상습정체구간 해소문제 등 민원성 질의가 쏟아졌다.
최용성 의원(아 선거구)은 자료 사진까지 가지고 나와 포항시의 쓰레기가 경북 다른 시·군뿐만 아니라 인구수가 비슷한 규모의 경남 창원시보다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질타 수준의 질문과 함께 집행부의 성실한 답변을 요구했다.
아울러 최 의원은 제주시가 시행 중인 `클린하우스(주택가의 여유 공간에 설치된 공동쓰레기처리시설)’도입과 독일에서 운용되고 있는 친환경 폐기물처리시설인 MBT(Mechanical Biological Treatment 폐기물 전처리 시설) 설치를 제안했다.
이상범 의원(나 선거구)은 농촌인구 감소에 따른 선진농업 전환의 일환으로 도정기계 및 건조저장시설 도입과 읍면 지역의 재래시장을 활성화 방안에 대해 구체적 계획을 물었다.
박경열 의원(가 선서구)은 7번 국도 흥해구간의 상습정체 문제가 지난 수년간 여러 차례 제기됐음에도 불구하고 시정되지 않았다면서 근본적인 해결책을 질의했다.
마지막 질의자 임영숙 의원(자 선거구)은 20여년째 표류하고있는 연일읍 생지공원 조성 계획과 포항시의 부채액수와 구체적 상환방법에 대해 질의했다.
쓰레기 문제 해결방안 요구에 김원태 주민생활지원국은 포항시의 쓰레기가 타도시보다 많이 발생한다는 점을 인정하고 “발생량을 줄이기 위한 `범시민 쓰레기줄이기 대회’ 등을 개최해 교육과 홍보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클린하우스’ 도입 제안에 대해도 김 국장은 “비용과 대상지역을 분석한 후 일부 지역부터 시범실시하겠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MBT 설치에는 “현재 민간 소각장 설치가 추진 중이고 MBT는 환경부 국고보조사업으로 동시 추진할 수 없다”며 어려움을 표명했다.
읍·면 지역 재래시장 활성화와 관련, 김흥식 경제산업국은 “지난해까지 20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재래시장 시설환경 개선 사업을 벌인 데 이어 올해도 900여만원의 예산을 책정해 읍면 재래시장이 옛 시골장터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승호 시장은 7번 국도 흥해구간 교통체증에 대한 질문에 대해 “현재 관련사항을 건설교통부에 여려 차례 건의했으나 어려움이 있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고 “흥해읍 마산사거리 주변에 대해서는 편도 4차선을 6차선으로 확장하기 위한 허가를 국토관리청으로부터 획득해 현재 보상 중”이라며 부분적인 개선사항이 있음을 밝혔다.
박 시장은 또 시의 부채 및 상환 방법에 대해 “현재 시의 순채무 규모는 1008억원이며 예산 대비 채무비율은 15.36%로 다른 지자체에 비해 매우 양호한 편”이라 답하고, 채무상환에 대해서는 “건전한 재정운영이 되도록 지방채 발행 등 연도별 채무상환계획에 따라 상환해 나가겠다. 지방채 규모가 10년 새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을 볼 때 상환에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강동진·이광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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