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태풍`할롱’온다 … 이번엔 인명피해 없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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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태풍`할롱’온다 … 이번엔 인명피해 없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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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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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경북도 곳곳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엊그제 (3일) 청도와 영덕에서 모두 8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1일 상주에서는 체력단련장 천장이 통째로 내려앉은 사고가 돌발했다.  이틀만에 사고가 잇따랐다. 결국 경북 전체가 사고 다발지역이 되어버린 꼴이다. 한 마디로 둔감한 안전의식이 사고 원인 일뿐이다.
 청도 운문면 신원리의 삼계계곡에서 급류에 떠내려간 승용차에는 7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이 모두 희생됐다. 사고가 일어난 곳은 계곡을 건너면 펜션이 있는 곳이다. 이 계곡엔 제대로 된 다리가 없다.  통로라고는 보 형태의 1m 높이 잠수교가 있을 뿐이다. 때문에 이 지역은 폭우만 쏟아지면 사고가 난다. 피서객들이 고립된 일은 있지만 인명피해는 처음이다.영덕군 지품면 오천 솔밭유원지 캠핑장 사고 또한 안전을 가볍게 여긴 게 탈이다. 솔밭 속의 텐트는 강풍에 쓰러지는 소나무에 고스란히 노출돼있는 까닭이다.
 청도와 영덕에서 일어난 사고는 12호 태풍 `나크리’가 강풍과 폭우를  휘몰고 온 가운데 일어났다. 태풍 피해라고는 하지만  경북지역은 태풍 간접영향권이었다.제주도에선 한라산 일대에 1549㎜가 쏟아져 내렸다. 말 그대로 ` 물 폭탄’이었다. 경북엔 평균 55.6㎜가 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그런데도 태풍영향권에선 인명피해가 없었다. 오히려 간접영향권인 경북에서 희생이 잇따랐다. 이 사태는 `안전불감증’이 아니라면 달리 설명할 길이 없어 보인다.

 인명피해지역인 청도· 영덕군이 제구실을 다했는지 궁금하다. 물난리가 날 때마다 사고가 나는 계곡에 청도군이 무슨 안전조치를 했는지 의문이란 소리다. 영덕군도 마찬가지다. 강풍이 부는데도 솔밭은 방치됐다. 강풍이 부는 솔밭은 지뢰밭과 다름이 없다. 언제 어디서 소나무가 뿌리 뽑히거나 가지가 부러져 내릴 지 알수없는 까닭이다. 불볕이 기승을 부리는 피서철의 안전조치는 더욱 강화돼야 한다. 요즘은 전국 어디를 가나 캠핑장과 펜션이 널려있다. 피서시설은 갖춰져 있으나 안전감각이 없는 게 탈이다.
 11호 태풍 `할롱’이 12호태풍 `나크리’보다 한발 뒤늦게 올라오고 있다. 대구 · 경북은 9일께부터 간접 영향권에 들게 되리라는 게 기상전문가들이 분석이다. 태풍 `할롱’은 `나크리’보다 훨씬 클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나크리’에게 당한 불행이 되풀이되어서는 안 될 일이다. 안전 감각의 고삐를 바짝 죄어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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