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마이클 헤이든(62) 국장이 지난 26일 극비리에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당국의 한 소식통은 27일 “헤이든 국장이 동남아 국가 순방 일환으로 어제 한국을 방문했다”면서 “김만복 국정원장과 김장수 국방장관, 김은기 합참 정보본부장 등 군과 외교안보부처 주요 인사들을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헤이든 국장은 김 원장과 김 장관 등을 만나 작년 핵실험 이후 북한의 핵시설 가동 현황 및 북한군의 동향 등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고 양국 정보당국간 긴밀한 정보교류협력 관계가 지속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과의 면담에서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이에 따른 한미동맹 군사구조전환 로드맵, 대북정보교류 등 양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헤이든 국장 및 CIA 요원들은 합참 정보본부 핵심 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북한군의 군사동향 을 평가한 것으로 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헤이든 국장은 28일 한국 방문을 마치고 출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공군 대장으로 CIA 국장에 지명된 헤이든 국장은 해외 전자통신 감청 및 평가를 주임무로 하는 국가안보국(NSA) 국장을 역임했고 2005년 8월부터는 선임 부국장으로서 존 네그로폰테 국가정보국(DNI)국장을 보좌하기도 했다. 딕 체니 부통령과 매우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헤이든 국장은 부시 행정부가 주도하는 테러와의 전쟁 및 이에 따른 정보기능 강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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