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국내 내수부진 속 `산업활동동향’
전년동월比 대구 2.4% 감소…경북 5.3% 증가
극심한 국내 내수부진 속에 지난 달 대구의 산업생산은 감소한 반면 경북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산업생산지수는 91.2로 전년동월보다 2.4% 감소했다.
비금속광물(123.0%), 전자부품 및 영상음향통신(35.4%) 등의 산업생산은 호조를 보였으나 의자, 귀금속장신구 등 기타제조업(80.3%), 제1차금속(22.3%), 음식료품(20.9%) 등 대부분 업종에서 감소세를 기록, 전체 산업생산의 하락을 가져왔다.
생산자제품 출하지수도 90.3으로 전년동월보다 2.7% 줄었다.
반면 경북의 경우는 전월보다 5.4%, 전년동월보다도 5.3% 증가를 보여 대구와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산업생산이 호조를 보인 업종은 사무회계용기계(11.7%), 전자부품 및 영상음향통신(9.0%), 제1차금속(4.5%) 등이며 섬유제품(16.1%), 비금속광물(13.7%) 등의 업종에서는 생산이 부진했다.
경북의 생산자 제품출하지수는 177.3으로 전년동월보다 8.0% 증가했다.
전월에 비해서도 6.7%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대구의 산업생산은 설연휴로 인해 생산업체들의 조업일수가 줄어든 데 영향을 받았으나 경북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 주요 일반건설업체의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 6조3255억원 중 대구지역 건설발주액은 3118억원(전국대비 4.9%)으로 전년동월대비 506.4% 크게 증가했다. 전월에 비해서도 36.7% 늘었다.
경북은 4704억원(전국대비 7.4%)으로 전년동월보다는 12.4% 감소했으나 전월보다는 6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영기자 purple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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