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122·축사 55동 붕괴
경북도가 28일 오후 5시30분께 도내 북부권과 중·서부지역 7개시·군을 강타한 강풍피해복구대책에 본격 나섰다.
강풍피해와 관련, 이날 순간최대풍속이 상주는 28.73m, 안동 25.5, 성주 25.3, 김천 22.8, 예천 22.0, 문경 15.7m의 돌풍이 내습했다.
경북도의 피해실태조사에서 29일 오후 7시현재 주택 122채(의성 40, 예천 23, 안동 35, 상주 12, 문경 7, 김천 5채)가 지붕이 날아가는 등 파손됐다.
또 비닐하우스 8874동(안동 1645, 예천 1100, 성주 4790, 의성 595, 상주 53, 김천 682, 문경 9동)이 비닐이 찢겨나가는 등 붕괴돼 수확기 수박과 참외, 딸기, 토마토, 고추농사 등 청과물이 상품가치를 잃는 등 농사를 망쳤다.
의성군 비안면에서는 2명이 부상을 당했고 안동, 의성지역에서 3가구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밖에 예천·의성·아동 등지 5개시군에서 축사 55채가 부서졌고, 창고도 64동이 파손됐다.
예천에서는 닭 3000마리가 떼죽음당했다.
상주시 화산지역에선 모 골프연습장의 10여m 규모의 철구조물 2개가 경북선 철로 위로 넘어져 부산발 영주행 제1794호 무궁화호 등 열차 운행이 2시간 15분 동안 중단되기도 했다.
안동시 하회마을에는 보물 414호인 충효당 지붕 기와 일부가 날아갔고, 수하동에서는 주민이 쓰레기를 태우다 불씨가 날라 산불이 발생하기도 했고 정전사고도 곳곳에서 잇따랐다.
경북도는 강풍 피해지역에 민 관 군 8900여명과 비닐자재 2332롤을 긴급 지원, 긴급 복구작업을 펴고 있다. 도는 정밀조사가 끝나면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나호룡기자 n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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