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43곳 1조4000억 투자 예전 모습으로
`하천 휴식년제’도입…`생태벨트’조성 환경부,10년 계획 발표
포항 양학천 등 경북지역 지방하천 37개 179.2km가 2015년까지 자연하천으로 복원된다.
환경부는 3일 경북 37개 하천을 비롯,전국 3,824개 지방하천 2만6,841㎞ 중 143개(2,673㎞) 하천을 2015년까지 자연 하천으로 복원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청계천 복원같이 도심 하천을 예전 모습으로 되돌리는 하천 복원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1000억원을 투입하는 등 2015년까지 연차적으로 1조4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반면, 오염하천 위주로 실시하던 퇴적물 준설사업과 하천 바닥의 정화시설 설치사업은 그 규모를 연간 700억원에서 100억원 미만으로 대폭 줄이기로 했다.
특히 물이용부담금을 통해 조성된 수계기금 중에서 1조9000억원을 투입, 하천주변 토지 95㎢를 매수하고 매수 토지의 32%에 해당되는 30㎢에 6000억원을 투자해 생태벨트를 조성키로 했다.
환경부는 또 수달과 마을, 물고기, 역사 등 4가지 테마별로 섬진강 생태지도를 제작한 데 이어 다른 하천도 생태 지도를 제작해 인터넷 등을 통해 공개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물고기 산란철인 4~6월에는 해양수산부의 낚시관리제 도입에 맞춰 하천에서의 낚시제한을 확대하고 자연하천으로서 보전 가치가 높은 하천구간에서는 출입로를 폐쇄한다. 또 하천의 출입 제한을 법적으로 강제하는 하천휴식년제 도입도 장기 과제로 검토키로 했다.
한편 하천에서 콘크리트 제방을 걷어내고 자연하천으로 되돌리는 사업은 1970년대 유럽에서 시작돼 세계적인 흐름이 되고 있다.서울/손경호기자 s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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