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도‘甲의 횡포’?
  • 연합뉴스
미국서도‘甲의 횡포’?
  • 연합뉴스
  • 승인 2014.12.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 중국음식점 온라인 주문 결제금액 홈피보다 비싸자 “3배 배상 안하면 소송할 것”

 미국 최고의 명문 하버드대 경영전문대학원(비즈니스스쿨) 교수가 음식값으로 4달러를 더 낸 것을 놓고 소비자우롱이라며 소송까지 하겠다고 나서 미국에서도 ‘갑(甲)의 횡포’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은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벤 에델먼 조교수와 동네 중국음식점 사이에 벌어진 ‘음식값 바가지’ 사건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하버드 학부를 최우등으로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에델먼 교수는 지난주 학교 근처에 있는 중국음식점 쓰촨가든에 53.35달러(5만8900원) 상당의 음식을 온라인으로 주문했다.
 그런데 결제 금액이 음식점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이 알았던 가격보다 4달러나 더 청구된 것을 알게 됐다.
 이후 에델먼 교수와 음식점 주인 랜 두안이 수차례 주고받은 이메일 내용이 공개되면서 미국 사회에서도 ‘갑의 횡포’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우선 에델먼 교수는 두안에게 이메일을 보내 음식값이 4달러나 더 부과됐다면서 관련 내용을 조목조목 적고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두안은 혼란을 끼쳐 미안하다면서도 에델먼 교수가 알고 있는 가격은 업데이트되지 못한 옛 메뉴판에 나온 가격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적용되는 가격을 제시하고 청구액이 잘못되지 않았으며 홈페이지를 업데이트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에델먼 교수가 법적 대응을 시사하는 이메일을 다시 보내면서 논란이 점화했다.
 그는 “홈페이지의 메뉴판을 업데이트하는 문제로 연락한 것이 아니다. 이번 일은 매사추세츠주(州) 관련법이 정하고 있는 소비자 보호 규정을 위반한 만큼 즉각 잘못된 행태를 시정하고, 홈페이지 메뉴판도 내려라”고 다그쳤다.
 그러면서 “잘못 청구된 4달러의 3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배상하라”면서 “3배를 돌려받는 것은 전세계적인 관행”이라고 지적했다. 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