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개봉 지지 온라인 청원 공간 마련
미국의 독립 영화관들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암살을 내용으로 다뤘다가 테러 위협으로 제작사가 상영을 포기한 영화 ‘인터뷰’를 상영하겠다는 제안을 속속 내놓고 있다.
미시간 주 앤 아버의 독립영화관 체인 ‘아트 하우스 컨버전스’는 ‘인터뷰’ 제작사인 소니에 보내는 서한을 홈페이지에 올려 “영화를 하루 특별 상영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아트 하우스 컨버전스는 또 극장주들이 ‘인터뷰’ 개봉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힐수 있는 온라인 청원 공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텍사스 주 오스틴의 19개 독립영화관 체인 ‘알라모 드래프트하우스’는 온라인 청원에 서명하면서 하루 이상 ‘인터뷰’를 상영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 인기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원작인 베스트셀러 ‘얼음과 불의 노래’의 작가 조지 RR 마틴도 소니의 개봉 취소 결정을 비겁한 일이라고 비난하며 상영 제안 대열에 합류했다.
마틴은 뉴멕시코 주 산타페에 있는 자신의 독립영화관에서 ‘인터뷰’를 상영하겠다면서 “미국 전역의 수많은 소규모 독립영화관들이 북한의 위협과 상관없이 ‘인터뷰’를 기쁘게 상영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니의 ‘인터뷰’ 개봉 취소 결정에 대해 미국인 절반 가량이 잘 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통신이 이달 18일부터 닷새간 벌인 온라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7%가 소니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동의한다는 응답자는 29%, 별다른 의견이 없다는 응답자는 24%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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