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봉아트홀서 정기연주회
아마 매니아합주단
내일 첫 포항공연 효자아트홀
`아무리 열심히 하는 사람도, 즐기는 사람은 못이긴다.’는 말이 있다.
전공자이건 비전공자이건 그냥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서로를 격려하고 성장한 단체가 발표회를 갖는다.
지역교향악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연주자들이 모인 `대구멜로스합주단’이 정기연주회를 갖고, 전문가 못지않은 노래실력을 갖춘 `매니아합창단’이 포항을 찾는다.
대구멜로스합주단은 16일 오후 7시30분 우봉아트홀에서 제25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1988년 창단된 대구멜로스합주단은 평태식(바이올린), 이승진(첼로) 영남대 교수를 비롯, 경상북도립교향악단 단원, 대학강사, 포항시립교향악단 단원 20여 명의 전문연주자들로 등으로 구성돼 다양한 연주활동을 통해 실내악 발전에 앞장서 온 단체다.
이번 정기연주회에서는 바로크음악의 총괄자인 대 바흐(J. S. BACH·1685-1750)와 대 바흐의 둘째 아들 바흐(C. P. E. BACH·1714-1788)의 곡을 비교할 수 있다.
이어 후기낭만파에 가까운 작풍으로 유명한 엘가와 덴마크의 작곡가 닐센의 교향곡 등을 연주한다.
학생 5000원, 일반 1만 원. 문의 053)626-1116
아마추어 합창단으로서는 드물게 서울`예술의 전당’ 유료공연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한 바 있는 `매니아합창단’이 포항을 찾는다.
`한국 합창계의 새바람, 매니아합창단 첫 포항공연’이 17일 오후 7시30분 포스코 효자아트홀(포항시 남구)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성가곡부터 팝, 가요, 재즈 등 모든 장르의 음악을 새롭게 편곡해 정형화된 합창의 틀을 깨고 자유롭고 열정적인 노래로 관객을 빠져들게 한다.
`모세’ `진실한 나의 친구’ 등 성가곡을 비롯해 `숭어’ `라구요’ `뱃노래’ `향수’ `마포종점’ 베토벤의 `합창교향곡’까지 귀에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1999년, 창단된 `매니아합창단’은 직업합창단원에서부터 재즈가수, 교사, 사업가, 주부, 비행기 조종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업,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로 구성돼 자유롭고 생명력 있는 하모니로 유명하다.
조 지휘자는 MBC 합창단 단장 출신으로, 합창편곡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 음악회를 주최한 CBS 포항방송 관계자는 “전문 성악가가 아닌 노래 마니아들이 모여 한국 아마추어 합창계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킨 매니아 합창단을 초청했다”며 “쉽고 편안하게 합창을 즐기고 누구나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석 무료. 문의054) 277-5500
/남현정기자 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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