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올해 2억 투자 7㎞ 등산로 정비
국토의 중심축인 백두대간의 훼손실태를 조사하기 위한 `백두대간 탐사단’이 10일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보호활동에 들어갔다.
경북도와 일선 시·군 공무원 240명으로 구성된 탐사단은 이날 백두대간에 해당하는 문경시 문경읍 문경새재 제3관문 광장에서 산림관련단체 등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발대식을 가졌다.
이들은 백두대간 보호결의문을 낭독하고 무분별한 개발, 산불, 불법훼손 등으로부터 대간을 보호하는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탐사단은 행사 후 문경새재 3관문을 출발해 이화령까지 백두대간 8㎞ 구간을 탐사하며 희귀식물 훼손, 병충해 발생, 등산로 유실등을 조사했다.
탐사단은 앞으로 경북지역의 백두대간 315㎞를 20개 구간으로 나눠 매월 1구간씩 등산로 훼손실태와 복구대상지를 탐사하고 활동보고서를 만들어 보호사업에 반영한다.
또 이들은 지난 5월 구미에서 영양실조로 조난당했다 동물병원 치료를 받은 천연기념물 제323호 황조롱이 2마리를 백두대간에 방사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올해 사업비 2억원을 들여 백두대간 3개구간 7㎞의 훼손된 등산로를 정비하고 주변 숲을 가꿔 자연생태 탐방코스로 제공한고, 백두대간 해당 6개 시·군에 22억원을 투입해 버섯재배사, 산채재배시설 등을 지원해 보호지역 지정에 따른 주민 불이익을 없앨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백두대간에 생태교육센터를 건립해 생태계 보전의 요람으로 가꿔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는 숲 해설가 10명도 참여해 발대식 참가자와 일반인들에게 조령 3관문~2관문사이 4㎞ 구간에서 숲의 소중함과 환경·문화적 기능을 설명했다.
대구/김장욱기자 gim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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