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동빈내항 해양공원 조성‘안전 부재’
  • 김재원기자
포항 동빈내항 해양공원 조성‘안전 부재’
  • 김재원기자
  • 승인 201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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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자재 반입… 인도·난간 없애

▲ 10일 포항 송도동 동빈내항 해양공원 조성공사 현장 인근의 인도 보도블럭이 제거된 상태로 방치돼 시민들의 통행을 어렵게하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김재원기자]  포항 동빈내항 해양공원 조성공사의 안전관리가 엉망이다.
 10일 오후 남구 송도동 해양공원 조성공사 현장.
 공원 조성공사 현장과 맞닿아 있는 도로 300m가량 난간과 인도 곳곳이 공사현장 자재 반입 등을 위해 제거된 상태였다.
 낮은 플라스틱 드럼과 그물망이 난간 역할을 대신하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많은 시민들이 드럼을 짚고 공사현장을 구경하자 드럼이 찌그러지고 기울어져 사람과 함께 언제 바다로 넘어갈 지 모르는 위태로운 모습이었다.
 인도도 곳곳이 파헤쳐져 보도블록 없이 비포장 상태로 방치돼 있었다.
 자전거 도로 역시 공사로 파손되면서 울퉁불통한 상태였다.
 인도와 자전거도로 이용이 불편해지자 시민들은 차량이 빠르게 달리는 도로로 내려와 통행했다.
 이처럼 시민안전이 공사로 위협받고 있지만 안전을 위해 통행을 막거나 우회하라는 표지판은 없었다.
 공사 중이라는 철제 안내판이 난간에 1개 설치돼 있었지만 이마저도 바람에 휘청거려 오히려 행인들의 보행을 방해하고 있었다.
 시민 최 모(56)씨는 “지난해 초 공사때문에 인도를 제거한 후 다른 조치가 없어 동네 주민들이 차도로 위험하게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현재 시에는 공사관련 민원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예산문제로 파손된 인도를 바로 보수하지 못했다”며 “올해 안에 인도를 새로 깔고 안전에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가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한 동빈내항 해양공원 조성공사는 내년 5월 준공 예정이며 현재 공정률 50%를 보이고 있다.
 이 공원은 총 면적 9090㎡ 규모의 부력식 해양공원으로 음악분수와 벤치 등을 갖춘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 포항운하와 연결한 관광상품으로 개발할 예정으로 총 예산 100억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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