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텃밭(봉화군 단체장 선거)에서 조차 박빙 열세로 점쳐지자 당지도부와 대선주자들까지 총 출동, 표심잡기 막판 대회전을 펴고 있다.
한나라당 후보와 무소속(2명)등 3파전의 봉화군수 선거전은 중앙당이 행사한 공천문제로 초반부터 무소속(엄태항)돌풍이 일면서 강재섭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지난 17일에 이어 주말 21일 또다시 총 출동, 봉화민심잡기에 나섰다. 박근혜 전 대표는 지난 20일 봉화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고,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22일 오후 봉화를 방문 게까지 막판 휴일 총력전을 벌였다.
이같은 대전주자들의 지원 유세로 인해 봉화 사람들은 “무소속의 엄 후보가 한나라당 우종철 후보가 아닌 대선주자들과 싸운다”고 말할만큼 선거전이 치열하다.
봉화 지원 유세에서 박근혜 전 대표는 “이번 재보선은 정권교체를 위한 마지막 고개다. 나라 농사를 잘 짓기 위해서는 정권부터 바꿔야 한다. 정권교체를 할 수 있도록 우종철 후보에 확실한 도장을 찍어달라”고 표심에 매달렸다.
휴일 이명박 전 시장 지원 유세에는 한나라당 김광원 도당위원장(지역구)과 이병석(포항), 정종복, 이명석, 주효영 의원 등 대구경북 지역구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한나라당 바람을 일으켰다.
봉화 지원 유세에서 이명박 전 시장은 “기업하는 사람,장사하는 사람, 농업인이 다 잘사는 세상을 만드는 게 소원이다”면서 “이번 보궐선거에 이겨야만 연말 대선을 승리로 이끌어 정권교체를 이룩할 수 있다”며 “4·25일엔 우종철 후보를 당선시키고 12월 19일은 한나라당 대통령을 뽑아 일하는 시대를 만들어 나가자”며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유세전에는 봉화 장날이여서 1500여 명의 청중이 운집해 막판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그러나 봉화는 또 상대 후보간 비방전이 난무,`명예훼손’고발사태가 빚어져 5.31폐해가 또 재연되고 있어 군민들을 우울하게하고 있다.
막판 선거전이 격화되면서 22일 무소속 엄태항 후보측은 “한나라당 우종철 후보가 허위 사실을 퍼뜨려 명예를 훼손, 선거에 큰 영향을 끼쳤다”면서 우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
엄 후보측은 고발장에서 “우 후보가 19일 춘양면 장터 유세에서 자신이 군수 재직때 군청 청사를 자신의 땅에 옮기고 이득을 챙겼다”고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우종철 후보측은 “엄 후보가 돈을 주고 공천을 받았느니 운운하며 먼저 인신공격을 했다”고 말하고 “군청 땅 문제는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토대로 의혹을 제기한 것”이라고 맞대응 했다. /손경호기자·봉화/박완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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