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모범장서가 고(故)박종철 선생의 유족들이 8일 포항시에 도서 2800권과 500만원의 도서기금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고향에 대한 애착과 후학양성에 대한 고인의 뜻을 받들고, 포항시가 추진하는 범시민 도서 모으기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이뤄졌다.
기증 도서는 ‘The Grass Roof’, ‘우리말본’, ‘현대철학사전’ 등 고서적과 교양도서 등이 다수 포함돼 있다.
한편 고(故)박종철 선생은 1937년 포항에서 출생해 포항동부초등학교, 포항수산중학교를 거쳐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했으며, 후학양성을 위해 포항여자중학교에 매년 300만원을 지원해 왔다.
지난 2012년에는 1000권 이상의 도서를 소장한 국민에게 주어지는 대한출판문화협회의 모범장서가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3월 작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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