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인 멧돼지 vs 그를 쫓는 추격대의 숨막히는 사투
  • 이경관기자
식인 멧돼지 vs 그를 쫓는 추격대의 숨막히는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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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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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DVD 괴수 어드벤처 ‘차우’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연일 이어지던 후텁지근한 날씨에 지친 몸과 마음이 주르륵 내리는 빗소리에 씻겨가는 듯하다. 그러나 아직 더위를 날리기엔 1% 부족하다. 여름에 어울리는 영화는 역시, 액션과 스릴러다.
 지난 2009년 개봉한 영화 ‘차우’는 식인 멧돼지 차우의 습격에 손녀를 잃은 천일만(장항선), 김순경, 신형사, 동물 생태 연구가인 변수련(정유미) 등이 나서서 멧돼지를 잡는 과정을 그린다. 액션,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가 섞여 가볍게 보기에 괜찮은 영화다.
 산 속 깊은 곳에 위치한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마을 삼매리. 주말 농장 준비로 바쁜 이곳에 어느 날, 참혹하게 찢긴 시체가 발견되면서 마을 사람들은 순식간에 불안과 공포에 휩싸인다. 뒤이어 발생하는 무차별적인 살인 사건들. 이번 사건으로 손녀를 잃은 전직 포수 천일만(장항선 분)은 이 모든 것이 변종 식인 멧돼지 차우의 짓임을 확신한다.
 한편, 서울에서 좌천되어 가족과 함께 삼매리에 내려온 다혈질 김 순경(엄태웅 분)의 노모가 행방불명된다. 김 순경은 이것이 차우와 관련돼 있음을 직감, 천일만이 결성한 추격대에 합류하게 된다.
 마침내 각자의 이유로 동물 생태 연구가 변수련(정유미 분), 전문 사냥꾼 백포수(윤제문 분)와 수사를 담당한 신형사(박혁권 분)가 추격대에 합류, 차우를 잡기 위해 산으로 향한다.
 백만배, 김 순경 등 주요 인물도 독특하지만, 갑자기 스크린에 등장하는 미친 여자, 비겁하지만 귀여운 구석이 있는 대전 출신 파출소 순경 등의 등장인물들이 영화의 맛을 더한다.
 특히 이 영화가 지닌 강점을 재미에 치우칠 수 있는 스토리에 때론 이기적이고, 잔혹하며 또 나약하기도 한 인간의 다양한 면모를 제대로 포착했다 것이다.
 스산한 분위기 속 사라져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식인 멧돼지 차우와 추격대가 펼치는 한판승부가 기다려진다. 121분. 12세이상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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