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축구, 2015 동아시안컵 3차전 최종경기 전후반 일방적 공격에도 북한과 0-0 무승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9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북한과의 대회 3차전 최종전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일방적인 공세를 퍼붓고도 득점 사냥에 실패하며 0-0으로 비겼다.
이에 따라 한국은 북한과의 역대 전적에서 6승8무1패를 기록하며 최근 10경기 연속 무패(3승7무)를 이어갔다.
1승2무에 승점5(골득실+2)가 된 한국은 곧이어 열리는 중국(승점 3·골득실0)과일본(승점 1·골득실-1)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우승 여부가 가려지게 됐다.
일본이 패하지만 않으면 우승 트로피는 한국의 것이 된다. 하지만 일본이 지면 우승 트로피를 홈팀 중국에 내주고 한국은 준우승하게 된다.
북한 골키퍼 리명국의 ‘슈퍼세이브’에 한국 공격수들의 발목이 묶인 안타까운 경기였다.
한국은 전반 12분 이종호가 시도한 강력한 중거리포가 빨랫줄처럼 날아갔지만 북한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전반 40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이재성이 시도한 왼발슈팅도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전반을 득점 없이 끝냈다.
후반전에 선수 교체 없이 나선 한국은 후반 13분 권창훈의 왼쪽 측면 크로스가 북한 수비수의 오른팔에 맞고 터치라인 밖으로 나가면서 페널티킥을 얻는 듯했지만 주심이 제대로 보지 못해 득점 기회를 날렸다.
한국은 후반 28분 골지역 정면에서 시도한 이정협의 슈팅이 북한 골키퍼 이명국의 얼굴을 맞고 골대를 벗어났고, 흘러나온 볼을 강하게 찬 권창훈의 슈팅은 수비수의 가슴을 때리면서 끝내 불발됐다.
한국은 후반 막판 투입된 ‘꺽다리’ 김신욱(울산)이 골지역 정면에서 때린 슈팅마저 이명국의 선방에 막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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