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김범일,국무총리 주재 시·도지사 간담회
韓총리“건의사항 체계적으로 관리”약속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김범일 대구시장은 9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 KTX 신경주·김천역사 조기 완공,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 지원 등 지역현안에 대해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김관용 지사는 정부에서 경주 방폐장 유치지역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국군  체육부대 문경시 이전을 확정한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지사는 한우, 참외 등 한미 FTA 협상 타결로 직·간접적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품목에 대한 충분한 피해 보상과 농가소득 안정대책 마련, 수입농산물 증가로 국산으로 둔갑하는 사례를 막기 위한 감시체제 구축 등 대응방안마련도 건의했다.

김 지사는 또 성공적인 경주엑스포 행사 개최를 위해 국내외 홍보 지원 및 관람객 유치 협조, 북한공연단 초청 및 공연 지원 등 범정부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김 지사는 경북북부 및 동해안 낙후지역 개발을 위해 상주-안동-영덕간(동서 6축) 고속도로를 기본설계 후 턴키(일괄입찰) 방식으로 조기 완공하고, 봉화-울진간(국도 36호선) 도로 조기 완공을 위해 전 구간을 다분할 동시 착공할 수 있도록 요청하는 등 SOC 조기 확충을 건의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 지원과 2011년 대회시 항공수요에 대한 원활한 대처를 위해 올 상반기에 개최되는 한·일 항공회담시 대구국제공항 일본노선 개설을 공식의제로 채택해 줄 것을 건의했다.

김 시장은 또 KTX 완전개통으로 인한 경부선 여유용량을 활용해 건설을 추진하는 대구광역권 전철망(구미-동대구~경산, 59.6km)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2008년도 정부예산에 타당성조사 용역비 6억원의 반영과 성서5차 지방산업단지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진입도로 토지보상비 80억원, 그리고 폐수종말처리장 실시설계용역비 5억원의 정부예산 반영도 건의했다.

이에 대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시도에서 건의한 지역현안에 대해서는 별도의 관리시스템을 운용해 건의사항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지사는 김범일 대구시장 및 부산·경남·울산 광역자치단체장과 별도로 만나 건설교통부에서 예비용역중인 동남권 국제공항의 건설을 촉진하기 위해, 동남권 5개 시·도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동남권 국제공항 건설 추진협의체’구성을 제안했다. 

서울/손경호기자 s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