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점멸신호 운영… 과속·신호 위반 예사
[경북도민일보 = 김재원기자] 최근 포항 영일만일반산업단지 도로에서 대학 통학버스와 승합차가 충돌해 일가족 4명이 숨진 가운데, 이 곳에서 과속·신호위반을 일삼는 차량이 많아 또 다른 대형사고 발생이 우려된다.
지난 9일 오후 12시 50분께 이 곳 도로 한 사거리에서 조모(60)씨가 몰던 한동대 통학버스와 김모(41)씨가 운전 중이던 다마스 승합차가 충돌하는 대형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합차 운전자 김씨와 그의 어머니 문모(62)씨, 형수 이모(37)씨, 조카 김모(4)양 등 4명이 숨지고, 김씨의 조카 김모(5)군이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통학버스에 타고 있던 한동대 학생 5명도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사고가 난 사거리에서 통학버스와 승합차 모두 점멸신호를 무시하고 진입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고가 발생한 북구 흥해읍 죽천리와 곡강리를 잇는 영일만일반산업단지 도로에서 과속·신호위반을 일삼는 차량이 많아 자칫 이같은 대형 교통사고가 다시 발생될까 우려된다.
이 때문에 신호는 대부분 점멸신호로 운영되고 있다.
사거리 점멸신호의 경우, 일단 정지 후 출발해야하지만 거의 모든 운전자들이 이를 무시하고 속도를 유지하며 달리다보니 교통사고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이 도로는 40km가 제한속도지만 대부분의 차량들은 시속 80km 이상으로 달리고 있다.
특히 이 도로는 야간에 폭주족들이 활개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사고에 주의해야 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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