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경주 2015, 59일간 대장정 마무리
지난 8월 21일부터 59일간 열린 실크로드 경주 2015는 ‘실크로드’를 테마로 한 동서양 문화의 용광로로 전통문화와 ICT 첨단기술의 절묘한 접목, 한국문화와 세계문화의 융화, 풍성한 창작콘텐츠, 다양한 한류콘텐츠들을 선보이며 문화엑스포의 저력을 제대로 선보였다는 평가다.
지난 17일 오후 5시 엑스포 공원 내 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열린 폐막식에는 탈렙 립파이 UNWTO 사무총장, 속안 캄보디아 부총리를 비롯해 많은 해외사절단들과 박민권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양식 경주시장, 정수성 국회의원 등 750여명의 내빈들이 참석해 59일간의 실크로드 대장정을 축하했다.
실크로드 경주 2015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과 경주 시가지에서 펼쳐진 이번 축제에는 47개국, 1500여명의 외국인을 포함한 1만 여명의 문화예술인이 참가해 실크로드 선상 국가들의 다양한 문화를 선보이고 각국 문화 교류의 장을 열었다.
17일까지 누적관람객은 142만1083명으로 이중 내국인이 131만9157명이고, 외국인이 10만1926명이다. 경주엑스포는 폐막식 참가를 위해 경주를 찾은 내외빈들과 관람객들이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18일까지 행사를 진행해 총 누적관람객수는 145만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문명의 만남, 황금의 나라 신라, 어울림마당, 연계행사 등 4개 분야에서 30여개 이상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다양한 경주 시가지 행사와 서울, 경기 고양 등에서의 행사를 통해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전국적인 축제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주요 성과로는 ▲목표 관람객 120만 조기 달성 ▲경제효과 괄목 ▲높은 만족도 ▲재입장 무료 시스템 등을 꼽을 수 있다.
실크로드 경주 2015는 개막 초기 메르스 발생, 내수경기 침체, 개막 직전 남북관계 경색, 태풍 등 초반 악재가 겹쳐 행사의 흥행을 우려했다. 그러나 폐막 일주일 전, 메르스 발생 이전에 관람객 목표였던 120만을 돌파하는 등 흥행을 이어갔다.
또한 행사에 대한 만족도도 크게 상승했다. 실제로 ‘실크로드 경주 2015’에 대한 행사만족도를 살펴보면 2011년에 개최된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만족도 4.77과 비교해 5.29점으로 0.5점 이상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행사를 대표하는 프로그램들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플라잉: 화랑원정대’는 5만여명의 관람객이 관람했으며 ‘바실라’ 역시 1만7000여명이 관람해 높은 인기를 이어가는 등 유료공연에 대한 인기도 높았다.
경제효과 또한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렸다. 대구대 관광축제연구소는 올해 이번 축제의 경제파급효과를 입장료와 지출 등을 직접효과 653억원을 포함해 직·간접 효과가 총 2700여억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이번 축제는 처음 입장시 재입장 신청을 하면 행사가 끝날 때까지 재입장을 가능토록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6만명 정도의 관람객이 다시 찾는 등 재입장 무료 혜택을 통해 ‘실크로드 경주 2015’를 제대로 즐겼다.
실크로드 경주 2015 조직위원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폐막사를 통해 “‘실크로드경주 2015’는 문화를 통한 소통과 협력의 길, 전통과 첨단, 문화와 산업이 접목된 경제의 길로 높은 문화의 힘으로 지구촌 문화융성과 평화공존의 토대를 놓은 역사적 현장이었다”면서 “오늘로써 실크로드경주 대장정은 끝나지만, 문화실크로드를 향한 우리의 여정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며 지속가능한 인류발전의 동력이 되는 실크로드 문화공동체의 꿈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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