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산지쌀값 평·전년대비 5~8% 하락
[경북도민일보 = 황경연기자] 벼농사는 풍작이지만 수매가격 하락으로 인한 불안감으로 홍수출하가 우려돼 농민들이 이중고를 호소하고 있다.
2일 상주시에 따르면 올해 벼농사 풍작으로 인한 산지쌀값(통계청)이 평·전년대비(전년 4만2417→3만9220원/20kg) 5~8%하락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또 “추후 계속적인 하락을 예상한 농가의 홍수출하로 이어져 각 농협 RPC 및 DSC 보관여석 부족 등으로 수매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며 “각 읍면동에서는 1주일 정도 벼 수확 및 출하일정을 연기할 수 있도록 조정에 나서 주길 당부하고 있다.
상주시의 쌀 산업 현황은 총 면적 1만2322ha에 지난해 벼 생산량은 9만2879t 비해 올해 벼 생산량은 9만3890t 예상에 따라 현재 들녘에는 30% 상당의 벼 수확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건조시키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 상주시 벼 건조·저장시설 현황은 상주농협RPC를 비롯한 총 9개소로서 건조 8만4884t, 저장 4만2794t, 총 건조·저장은 12만7678t을 건조할 수 있으나 최근 공공비축미 산물벼는 농협 RPC만 수매에 응하고 있어 총 건조·저장이 8만4628t으로 시설이 매우 부족한 상태다.
또한 공공비축미 매입 관련, 상주시는 7250t으로 도 배정량의 8.9%에 해당되지 않아 문제점으로 대두 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 벼 농사 풍작으로 인한 농협 RPC 및 DSC 보관여석 부족 등으로 수매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며 “농가에서는 벼 수확 및 출하일정 조정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시는 쌀값 하락방지와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해 벼 생산량의 22% 시장격리 조치와 공공비축미 산물벼 수매에 참여하는 RPC에 인센티브 부여, 농협 자체 수매 활성화를 위한 국고 및 농협 수매자금 지원 확대 등을 건의하는 등 쌀값 하락방지와 가격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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