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영덕 예주문예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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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선을 떨며 양반 체면을 중시하는 ‘배걸덕쇠’는 벼슬 비장의 신분으로 신임 사또와 함께 제주도로 향한다. 신임 사또 환영식에서 배비장은 기생들과 어울리는 다른 비장들을 꾸짖고 신임 사또는 어떤 유혹에도 넘어가지 않겠다는 배비장을 유혹하는 사람에게 상을 내리겠다고 명한다. 그때 제주의 미색 ‘애랑’이 이에 나선다. 배비장은 폭포에서 목욕하던 애랑에게 한눈에 반한다.
배비장전은 판소리로 불리워지다 20세기 이르러 문자로 정착된 조선시대 대표적인 풍자소설이다.
뮤지컬로 재해석된 정동극장의 배비장전은 서양악기를 가미한 라이브 국악 연주와 조선시대의 풍속화에 애니메이션 기법을 넣은 영상과 화려한 한복 등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작품은 배비장과 애랑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통해 양반계층의 위선을 조롱하고 풍자를 통해 웃음과 교훈을 전한다.
이번 공연은 ‘국립예술단체 너나들이 문화여행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영덕군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정동극장이 주관한다.
예주문예회관 관계자는 “전통뮤지컬 배비장전은 전통의 이야기에 현대의 표현기법이 가미된 극으로 영덕군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남녀노소 전체가 재미있고 유쾌하게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이므로 꼭 관람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정동극장은 1995년 개관해 한국 전통공연예술의 대중화, 세계화, 명품화를 위해 주력해 왔으며 ‘MISO:미소’ 시리즈의 두 번 째 신작으로 ‘배비장전’을 전통무용에 기반한 현대적인 퍼포먼스로 제작,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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