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해군제118 조기경보전대, 군 부대 개방
부모님·어린이 초대 병기·군수품 전시 `호응’
울릉도에 주둔해 있는 향토부대인 해군제118 조기경보전대(전대장 대령 조돈천)는 지난 19일 울릉도 어린이들을 위해 군 부대를 개방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사진>
해군제118 조기경보전대는 영내 스피커로 흥겨운 동요가 흘러 나오는 가운데 검문을 생략하고 부모님과 어린이 손님 500여명을 맞았다.
분수대가 있는 연못광장에서 물풍선 던지기에 필요한 풍선무료 배부와 음료수 칵테일 시식회를 시작으로 해군특유의 하얀복장을 착용한 친절한 군인들이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또 평소에 접하기 힘든 대잠, 대함수행 및 해난 인명구조가 가능한 작전용 헬기의 소개와 60미리 박격포, K-1A 기관단총에서 90미리 무반동총과 방독면 및 해군의 다양한 군복을 전시하기도 했다.
특히 울릉도 유일의 사회복지시설인 시온성복지원과 자매결연을 맺은 해군부대는 이날 거동이 가능한 원생들을 특별 초대해 부대 장병과 함께 하는 즐거운 시간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더욱이 영화관이 없는 울릉도 실정을 감안 경납고를 이용해 해군의 울릉도·독도방어훈련과 해군 교육훈련 등의 내용이 담긴 해군 홍보영화를 상영해 모처럼 엄마, 아빠와 함께 영화를 감상하는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이날 부대를 찾은 김효빈(6) 어린이는 “군인 아저씨들이 이렇게 자랑스럽고 멋있는줄 몰랐다”며 “먼훗날 자랑스런 여군이 되겠다”며 야무진 꿈을 밝혔다.
조 전대장은 “대도시 처럼 다채로운 볼거리와 놀거리가 없는 울릉도 어린이를 위해 부대를 개방했다”며 “미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국토방위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어른들에게는 군부대의 중요성과 각종 병기 및 군수품을 전시해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고자 행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울릉/김성권기자 k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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