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상주시는 경북도 서북쪽 내륙에 위치한 도농복합형 도시로 시민들은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고 있어, 인구의 고령화 현상을 피부로 느껴온 터라 어르신들의 각종 안전사고에 더욱 신경이 쓰인다. 고령화 사회, 이로 인한 치매 등과 같은 노인성 질환과 만성질환의 증가로 요양병원이 우후죽순 격으로 생겨났다. 이런 요양병원은 공공성보다는 수익성을 앞세운 시장 중심의 공급체계가 확산돼 화재에 무방비한 요양병원을 많이 만들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한 예로, 2014년 5월 28일 전남 장성군 한 요양병원의 화재로 대형 인명피해(사망 21명, 부상 8명)가 발생했다. 당시 화재는 스프링클러 등 자동소화설비의 미설치로 인명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와는 반대로 2015년 4월 12일 나주시 요양병원에서는 인명피해가 전혀 없었다. 이렇게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곳에서는 대형 참사로,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곳에서는 한밤의 소동으로 끝난 것이다.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소방관서의 관계없이 관계자 스스로 의식을 개선해 우리 시설의 안전은 내가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시설관리와 수용자들의 안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정관영(상주소방서 대응구조구급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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