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찬 “올해는 꼭 그라운드 붙박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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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찬 “올해는 꼭 그라운드 붙박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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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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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나바로 공백 2루수 조동찬이 메워주길”

 조동찬(33·삼성 라이온즈)에게 또 한 번 기회가 왔다.
 프로야구 삼성은 주전 3루수 박석민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NC 다이노스로 이적했고, 2루수 야마이코 나바로와도 계약하지 않았다.
 새로 영입한 아롬 발디리스는 3루수 요원이다.
 비어 있는 2루수의 주인 1순위는 조동찬이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11일 경상북도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2016 삼성 라이온즈 시무식을 마치고 “조동찬이 나바로의 공백을 메워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삼성 구단이 원하는 그림도 ‘2루수 조동찬’이다.
 조동찬도 주위의 시선을 의식한다. 조동찬은 “너무 아쉬운 한 해를 보냈다”고 2015년을 떠올리며 “올해에는 나도 마음이 급하다. 시즌 초반에는 최상의 모습이 아니더라도 시즌 마지막은 정말 좋은 모습으로 맞이하고 싶다”고 밝혔다.
 조동찬은 2015년 2월 왼 무릎 수술을 받았고, 재활을 하다 한 시즌을 마쳤다.
 2014년 12월 사비를 들여 의욕적으로 개인 훈련까지 한 조동찬은 아쉬움에 고개를 떨어뜨렸다.
 2002년 삼성에 입단한 조동찬이 단 한 경기도 1군 무대에 서지 못한 건 지난해가 처음이다.
 조동찬은 “너무 답답했다. 열심히 재활훈련을 하면서도 가슴이 답답한 건 어쩔 수가 없었다”며 “FA(자유선수계약) 계약 첫해에 부상으로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해 팀에 대한 미안함까지 겹쳤다”고 긴 한 숨을 내쉬었다.

 기회는 또 왔다.
 조동찬은 지난해 12월 중순 괌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서 이달 초 귀국했다.
 그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보강 훈련, 펑고 등을 소화했다”며 “아직 100% 몸 상태는 아니지만 확실히 나아지는 느낌이다”라고 했다.
 2016년 시작과 동시에 류 감독이 ‘조동찬’의 이름을 불렀다.
 사실 나바로와 박석민이 동시에 뛸 때 조동찬의 빈자리는 크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조동찬의 활약 여부는 삼성의 성적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다.
 조동찬은 “지난해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올해 목표를 수치로 정하는 것조차 민망하다”면서도 “감독님께서 나를 잊지 않고 ‘주전 2루수 후보’로 언급하셨다. 꼭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
 류 감독은 “조동찬은 아프지만 않으면 제 역할을 할 선수”라고 했다.
 조동찬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견고한 수비력에 힘과 주력을 갖췄다. 기량은 주전 내야수로 손색이 없다.
 여기에 “그라운드에 설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간절함까지 더했다.
 관건은 ‘건강’이다.
 ‘목표’를 두고 고민하던 조동찬은 “2016년 마지막 경기에 건강한 모습으로 그라운드 위에 있겠다”는 소망을 가슴에 품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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