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상옥 썰매장 본격 운영, 청송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 개최 차질 없어
[경북도민일보 = 손석호기자] 올 겨울 이상고온으로 울상을 짓던 겨울 축제 개최 경북도내 지자체들과 겨울 용품 관련 업계가 최근의 강추위로 한 숨 돌리고 있다.
13일 포항관측소에 따르면 이날 포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9도를 기록했다.
이는 평년 1월 평균 최저기온인 영하 2도와 비슷한 수준이다.
포항은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8일 연속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는 맹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도내 다른 시·군도 비슷하다.
관측소는 이번 추위가 이달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포항 상옥 썰매장은 지난달 24일 개장했지만 이상고온으로 얼음이 얼지 않아 그동안 20일 가량 운영을 하지 못하다 최근 강추위로 얼음이 충분히 얼어 13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청송에서 오는 16~17일 열리는 ‘2016 청송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도 그동안 따뜻한 날씨로 얼음이 얼지 않아 인공구조물로 대체 경기를 진행하는 방안까지 논의했으나 지난주부터 청송 최저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내려가는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얼음이 꽁꽁 얼어 대회 운영에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겨울철 별미인 포항 특산 과메기 업계와 겨울 관련용품 업계도 추위가 반갑기는 마찬가지다.
김점돌 포항 구룡포과메기영어조합 이사장은 “지난해 11~12월 많은 비와 이상고온으로 과메기 판매가 극히 부진했는데 이달들어 추위가 이어지면서 과메기를 찾는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며 “1월은 차가운 북서풍이 불어 과메기를 말리기에 최적의 계절로 가장 맛있는 시기인 만큼 다음달 초 설날때까지 많은 판매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마트 포항 이동점에 따르면 이달들어 강추위로 내복, 점퍼 등 겨울의류도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0~20%가량 판매량이 늘어 업계가 추위를 크게 반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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