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경남銀 신설…부산銀과 영역확장 경쟁 본격화
   하계휴가철 공략…해외여행상품권·할인행사 `펑펑’
 
 
　여름 더위가 앞당겨지면서 금융권들이 앞 다퉈 여름마케팅 전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포항에서는 지난해 12월 경남은행이 지점을 신설하면서, 부산은행과 안방을 벗어난 영역확장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부산은행은 다음달 10일까지 비씨카드와 함께 제주투어 행사를 가진다.
　제주지역 골프장 등 할인가맹점에서 10만원 이상 비씨카드를 사용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골프세트와 그린피무료 이용권 등을 증정한다.
　또 내국인 면세점에서 10만원 이상 카드를 사용할 경우 2명에게 200만원 상당의 해외여행상품권을, 10명에게 명품가방을 선물한다.
　경남은행은 각종 할인행사 외 상품권 판매로 여름시장 공략과 고객 서비스 확대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여름 마케팅 전략을 수립했다.
　이 은행은 하계휴가철을 앞두고 상품권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지난달 중순 롯데백화점 등 국내 대형 백화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포항지점 등 전 영업점에서 상품권을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 하나은행은 지난달 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신규발급 받은 하나비자카드를 사용한 고객 114명에게 추첨을 통해 유럽여행권, 노트북 등을 선물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또 정액제 선불카드인 제주투어카드를 판매하고 제주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 할인가맹점에서 특별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국민은행도 이달 1일부터 7월말까지 인터넷을 이용해 은행 상품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30만~100만원 상당의 휴가비 등을 지급하는 여름 페스티벌 행사를 실시중이다.
　이밖에 외환은행, 대구은행, 기업은행 등도 여름 성수기를 대비해 각종 행사를 진행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다.
　대구은행 경북1본부 관계자는 “예년보다 여름 성수기가 일찍 다가오면서 해외국내 여행을 계획 중인 고객들을 잡기 위한 금융권들의 마케팅 전략도 앞당겨지고 있다”며 “다양한 혜택 중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선별하는 고객들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정일기자 ko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