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없어… 도내 분만 취약지 5곳
[경북도민일보 = 황병철기자] 경북도내 대다수 농어촌에 병원이 없다. 특히 산부인과 진료를 받으려면 승용차로 1~2시간을 달려 시·군 소재지를 가야 한다.
농어촌 마다 가임여성이 줄어들면서 산부인과가 없는 군(郡)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사회가 산업화하면서 젊은이들이 도시로 나가게 되고 농어촌은 노인들만 남는 상황이다.
소아청소년과도 산부인과와 같이 농어촌에 찾아보기가 힘들다.
이처럼 분만 등 의료취약지역이 발생하자 보건복지부와 지자체가 공공의료정책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산부인과를 가려면 1시간 이상 걸리는 분만 취약지는 경북은 영천시·군위군·청송군·영덕군·울릉군 등 5곳이나 된다.
상당수 군 단위 기초자치단체는 산부인과가 없는 곳이 많다.
소아청소년과도 없기는 마찬가지다.
도내 의성군·청송군·영양군·영덕군·봉화군은 소아청소년과 병의원이 없다.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가 없다 보니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감기와 몸살 등 일반 질환은 보건소(보건지소)를 이용할 수 있지만, 산부인과는전문병원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무거운 몸을 이끌고 먼 길을 찾아다녀야 한다.
일부 임신부는 출산 전후 분만실 산부인과 인근에 단기 월세방을 얻거나 친·인척 집을 전전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2011년부터 취약지역 해소에 나서고 있다.
복지부는 오는 2020년까지 분만 취약지역에 예산을 지원해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개설을 도울 계획이다. 지자체도 자체적으로 공공의료정책을 펴고 있다.
경북도는 산부인과가 없는 지역에 출산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산부인과’를 운영하고 있다.
의료진이 버스를 이용해 매주 1~2차례 순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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