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포항스틸러스에 따르면 이날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가진 16강전 대진 추첨식에 의해 16강전 상대팀이 결정됐다.
이로써 포항은 대진 추첨 결과 전년도 내셔널리그 챔피언인 고양 국민은행과 8강행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됐다. 지난해 FA컵 4강에 오른 고양 국민은 내셔널리그 전통적 강호로 프로팀과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가졌으며 FA컵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며 프로팀들을 괴롭혀 왔다.
고양 국민은행과 함께 FA컵 16강에 진출한 울산 현대 미포조선은 경남 FC와 맞붙는다. 두 팀의 대결은 최순호-최원우 부자의 맞대결이 성사될지 여부가 흥미롭다. 최순호 감독은 울산 미포조선을 이끌고 있고 포항제철공고를 나온 아들 최원우는 경남 소속 선수로 뛰고 있다. 최원우는 지난달 16일 하우젠컵 광주전에서 K-리그 데뷔전을 치뤘다.
올 시즌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시민구단 대구 FC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자존심 대결을 펼치게 됐다.
또 K-리그 최고의 라이벌전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FC 서울-수원 삼성의 맞대결도 FA컵에서 재연된다. 두 팀은 이미 K-리그 정규리그, 하우젠컵 조별리그를 통해 전반기에만 3차례 맞붙었다. K-리그의 열기를 FA컵으로 옮겨 초반 열기에 불을 지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대전 시티즌-부산 아이파크, 광주 상무-울산 현대, 제주 유나이티드-성남 일화가 8강행 티켓을 놓고 흥미로운 일전을 벌이게 됐다. FA컵 16강전은 오는 8월 1일 전국 8개 구장에서 일제히 벌어진다.
/여정엽기자 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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