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神, 전설을 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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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神, 전설을 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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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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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아르헨 최다골 기록 경신
▲ 2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4강전에서 후반전이 시작되기 직전 관중석에 있던 한 팬이 경기장에 뛰어들었다. 이 팬은 메시에게 다가가 무릎을 꿇고 신을 숭배하는 동작을 취했다. 연합

 21세기 축구사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메시는 22일(한국시간) 2016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를 통해 아르헨티나 역대 대표팀 최다득점 1위에 올랐다.

메시는 이날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준결승전에서 전반 32분 2-0으로 스코어를 벌리는 추가골을 뽑아냈다.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한 메시의 활약에 힘입은 아르헨티나는 미국을 4-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골대에서 20여m 떨어진 지점의 프리킥 상황에서 메시가 왼발로 감아 찬 공은 미국 골키퍼의 손이 닿지 않는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에 빨려 들어갔다.

이로써 A매치 55호골을 기록하게 된 메시는 아르헨티나 통산 A매치 최다골을 보유했던 가브리엘 바티스투타를 넘어서게 됐다.

바티스투타는 1991~2002년까지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골잡이로 활약한 레전드로 2005년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메시는 2006년 3월 1일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넣었다. 이후 10년 3개월여 만에 A매치 55골을 작성하며 새로운 레전드가 됐다.

이날 경기에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에 나선 메시는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모습을 보이면서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프리킥 득점 외에도 팀의 선제골과 네 번째 득점을 돕는 활약을 펼쳤다.


오는 27일 열릴 결승전 상대는 칠레와 콜롬비아가 펼치는 준결승전의 승자다.

메시로서는 자신에 대한 고국 아르헨티나 일부의 싸늘한 시선을 불식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메시는 소속팀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에서의 활약에 비해 국가대표팀에서는 두드러진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성인 무대에 데뷔한 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에 공헌했지만 정작 월드컵과 코파 아메리카의 활약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선 무득점에 그쳤고, 팀도 8강에서 탈락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선 대회 MVP인 ‘아디다스 골든 볼’의 주인공이 됐지만 팀은 결승에서 독일에 무릎을 꿇었다.

또한, 지난해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선 주최국 칠레에 우승컵을 넘겼다.

메시도 이 같은 상황을 답답해하고 있다.

메시는 지난해 아르헨티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소속팀에서는 모든 우승을 다 해봤다. 대표팀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메시가 코파 아메리카에서 자신의 희망대로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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