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의회, 의장단 선거 ‘인증샷 불법선거?’
  • 김형식기자
구미시의회, 의장단 선거 ‘인증샷 불법선거?’
  • 김형식기자
  • 승인 2016.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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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들 “조직적 불법·부정선거 저질렀다”

[경북도민일보 = 김형식기자] 구미시의회 일부 시의원이 후반기 의장단선거 기표소에서 인증샷을 찍은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일부 시의원들이 경찰의 즉각적인 수사와 신임 의장·부의장 사퇴를 촉구하는 등 말썽이 일고 있다.
 박교상 시의원 등 구미시의원 9명은 4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일 후반기 의장단선거 때 일부 시의원이 기표소에서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인증샷을 찍은 후 선거가 끝나자 서로 확인을 하는 조직적인 불법·부정선거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선거가 끝나고 H시의원 사무실에 모여 스마트폰에 저장한 인증샷을 보여주며 서로 확인하는 것을 무소속 시의원이 발견했다는 것이다.
 앞서 의장 후보로 나선 손홍섭 시의원은 투표 전에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새누리당 의원 간에 인증샷을 찍는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임시의장은 이를 막는 방안을 세워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허복 임시의장은 “의원 개인 인격을 믿자”며 별다른 조치 없이 투표를 강행했다.
 박·손 시의원 등은 전체 시의원 23명 중 4명이 인증샷을 찍은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박·손 시의원 등은 불법선거라며 경찰의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했다.
 또 “김익수 의장과 김태근 부의장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포함한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수 구미시의회 의장은 “지방자치법에 따라 정상적으로 선거했고 지시나 부탁을 한 적이 없다.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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