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갔다온 ‘부산행’ 대박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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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갔다온 ‘부산행’ 대박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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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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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산행’ 좌석점유율 91%
▲ 지난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부산행' 시사회에서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공유, 정유미, 마동석, 김수안, 안소희, 김의성, 연상호 감독, 배우 최우식.

 올여름 기대작 ‘부산행’이 주말 유료 시사회에서 좌석점유율이 90%를 넘는 경이로운 성적을 거뒀다.
 18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부산행’은 15~17일 모두 관객 55만8928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금요일을 포함해 주말 사흘간 끌어모은 전체 관객 수는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나우 유 씨 미 2’의 107만9868명에 미치지 못하지만 질적으로는 오히려 우위를 점한다.
 ‘나우 유 씨 미 2’는지난 주말 사흘간 전국의 스크린 1200곳에서 모두 1만3669회 상영됐다.
 이와 달리 ‘부산행’은 스크린 수가 431회로 ‘나우 유 씨 미 2’의 3분의 1 수준이었고, 상영횟수는 2663회로 5분의 1에 불과했다.
 이는 ‘부산행’이 지난 주말 정식 개봉이 아닌 주말 유료 시사회라는 ‘변칙 개봉’을 한 탓에 스크린을 정상적으로 할당받지 못했고, 상영횟수도 극장당 2~3회로 제한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부산행’이 전체 관객 수로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높은 좌석점유율 덕분이었다.

 주말 사흘간 ‘부산행’이 기록한 좌석점유율은 90.9%였다. ‘부산행’이 상영된 극장의 좌석이 100석이라면 관객이 90명 들었다는 의미다.
 특히 일별로 보면 토요일인 16일은 94.6%, 일요일인 17일은 95.3%에 달했다. 거의 매진에 다름없다. 실제 주말에 매진된 상영관이 적지 않았다.
 CJ CGV는 ‘부산행’을 주말 사흘간 모두 1024회 상영했는데, 이 중 76회는 전석이 매진됐고, 328회는 잔여석이 4석 이하였다. 전체 상영횟수의 40%가량이 사실상 매진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한 극장 관계자는 “집앞에 있는 극장은 시설이 좋지 않아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데 거기에서 ‘부산행’이 매진되더라”며 ‘부산행’에 대한 관객들의 높은 열기를 전했다.
 ‘나우 유 씨 미2’는 좌석점유율이 42.3%로 전국적으로 개봉한 상업영화 중 가장 높았지만 ‘부산행’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극장의 연평균 좌석점유율은 30% 내외로, 이보다 높으면 흥행이 잘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매진이라는 의미는 전체 객석이 다 팔리는 것인데, 대개 앞자리는 비어 매진이 잘 안 나온다”며 “‘부산행’은 유료 시사 형태로 하다 보니 상영횟수가 한정돼 매진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행’의 배급사인 뉴(NEW) 관계자는 “개봉 전 극장당 1일 2~3회차로 제한했던 유료시사회에서 거의 모든 회차가 매진을 기록했다”며 “‘부산행’에 대한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돼 20일 정식 개봉되면 본격적인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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