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주민서비스 행사장서 이정백 시장·성 전 시장 조우
[경북도민일보 = 황경연기자] 이정백 상주시장과 성백영 전직 시장이 지역 행사장에서 어색한 만남으로 인해 일부 시민들이 쑥덕이는 등 묘한 신경전이 연출됐다.
2일 오전 11시 상주시 모서면 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OK주민서비스 행사장에서 이 시장과 성 전 상주시장이 묘한 신경전을 벌이는 듯한 모습이 보였다.
최근 상주지역 각종 행사장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지역 행사에 현직 시장이 찾아와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인사말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전직 시장이 행사장마다 찾아다니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것과 관련해 시민들 사이에서는 설왕설래(說往說來)하다.
이로 인해 선거 기간 중 남은 앙금 때문인지 상호 화합을 찾지 못하고 지속적인 불협화음 속에서 이 시장은 4년간 각종 행사장에서 온갖 서러움을 당해 오면서 절치부심(切齒腐心)한 뒤 민선 6기 선거에서 성 전 시장을 압도적인 표차로 이겼다.
특히 지난 시장선거에서 공직선거법과 관련, 성 전 시장은 “다음 시장선거에 출마와는 전혀 상관없다”며 “민선 7기 시장 도전이 가능하다”는 말을 하고 있어 앞으로 2년 뒤 시장 선거에 또다시 상주시장직을 두고 진검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이로 인해 앞으로도 각종 행사에서 이들의 어색한 조우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상주시장 자리가 이 시장, 성 전 시장 두 사람이 주고받는 자리가 아닌만큼 상주발전을 위해서 화합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들을 지켜봐야하는 시민들의 속마음은 그리 편치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