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까리 동배야 더 많이 열려라. 산골 집 큰 애기 신바람 난다. 아라린가 쓰라린가 영천인가. 아리랑고개로 날 넘겨주오.’ - 영천아리랑 中 -
한국의 구전민요 중 가장 널리 애창되는 `아리랑’. 그 중 `영천아리랑’은 만주 조선족 사이에서 불리다 발굴된 소중한 문화자산이기도 하다. 고향을 떠나 이역만리 타국에서 고향을 그리는 애절한 마음을 담고 있다.
영천아리랑을 재조명하는 특별전 `2007 영천 아리랑 회화제-그대의 가슴에도 아리랑이’가 지난 16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영천 시안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민요 `영천아리랑’을 시각예술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재조명하는 자리. `2007 영천 아리랑 회화제 운영위원회(위원장 김정)’가 추천한 작가 20인의 회화 및 입체작품 4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시안미술관 전시기획팀 김현민 운영기획실장은 “이번 특별기획전은 `아리랑을 시각예술로 재조명한다’는 취지다”며 “운영위원회를 통해 선정된 국내외 왕성한 활동을 하는 대표작가의 특별한 시도가 돋보이는 수준 높은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20여명의 작가들은 `소리’로써 듣는 아리랑을 `보는’ 아리랑으로 시도했다.
`영천 아리랑’을 미술작품을 통해 새롭게 조명하고, 한민족의 고유한 정서인 `아리랑’이 갖는 `한국의 얼’을 들여다봤다.
김 실장은 “한국의 아리랑은 정선, 진도 밀양과 더불어 영천아리랑이 새롭게 밝혀지면서 그 문화적 위상이 다시금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4대 아리랑중 하나인 영천아리랑의 고귀한 민족 전통을 되찾고, 그 삶의 가치를 조형예술을 통해 느끼며 발전시키고자 한다”며 “영천아리랑의 재조명은 경북지역 문화예술 뿐만 아니라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밝히는 소중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문의 054)338-9391 /남현정기자 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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