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드라마처럼…
스무살 각시탈, 화려한 성인식
  • 정운홍기자
한 편의 드라마처럼…
스무살 각시탈, 화려한 성인식
  • 정운홍기자
  • 승인 201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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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민속축제, 불꽃쇼·플라잉 퍼포먼스 등 기존 틀 깬 색다른 개막식 눈길

[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올해로 20회를 맞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6’이 지난달 30일 ‘제45회 안동민속축제’와 함께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대장정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축제 개막식에서는 ‘스무살 총각탈 각시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하회별신굿탈놀이의 허도령 전설을 모티브로 첨단영상과 플라잉 퍼포먼스 그리고 화려한 불꽃쇼를 통해 한 편의 드라마와 같은 ‘하이브리드 멀티미디어쇼’를 선보여 기존 개막식의 틀을 벗어난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축제의 시작과 동시에 이어진 연휴기간 동안 외국인 관광객 1만3000명을 포함 30만명의 관광객이 안동을 찾아 글로벌 육성축제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특히 올해는 역대 가장 많은 18개국 25개 단체의 외국공연단이 참가해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야쿠티아, 스리랑카, 베트남, 터키 등 전 세계의 다양한 춤과 음악을 즐길 수 있고, 축제 기간 중 개최되는 아세안 축제 공연에는 동남아시아 아세안 10개국이 참가해 많은 국가의 공연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매년 축제의 견인차 역할을 맡고 있는 지역의 젊은 춤꾼들이 올해는 ‘심쿵 유발단’이라는 이름으로 공연장과 시내무대 곳곳에서 ‘스무살 총각탈 각시를 만나다’, ‘심쿵유발단’, ‘한밤의 심쿵주의’, ‘심쿵해’, ‘5분 대기조’, ‘조각조각’ 등 게릴라 공연을 펼치며 관람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탈춤축제와 함께 열리는 ‘제45회 안동민속축제’에는 안동차전놀이, 안동놋다리밟기, 안동저전동농요 등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안동의 민속 문화를 즐길 수 있다. 또 시내 곳곳에서도 풍속, 풍물, 시연, 초청공연, 전시 등 34개 단체에서 41개 종목의 전통문화 행사가 열흘동안 펼쳐진다.
 올해는 안동탈춤공원과 하회마을에서 벗어나 시내 전통시장과 문화의거리 등으로 진출해 축제 공간을 시내전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옥동·신시장·구시장 등 전통시장에 ‘시장만담(市場漫談)’이라는 공연 프로그램을 제작해 시내 전역에서 축제 분위기를 조성한다.
 지역 연극단원을 활용한 퍼포먼스를 비롯해 마임, 댄스 등의 산발적 공연이 펼쳐진다. 조선시대 난전·육전 상인들의 모습을 재연한 볼거리도 제공된다.
 또 시장과 어울리는 버스킹 공연을 활용해 관광객과 상인이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한다. 특히 쇼핑관광축제인 ‘KOREA SALE FESTA’와 연계해 안동 전역의 축제화를 꾀한다. 축제 입장권 소지 시 시내상가에서 할인 및 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로 축제장-시내상권 간 상생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이번 축제기간 동안 국보 제121호로 지정돼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 중인 하회탈 9점(양반, 선비, 백정, 각시, 초랭이, 이매, 부네, 중, 할미)과 함께 주지탈 2점, 병산탈 2점이 안동민속박물관에서 특별 전시가 이뤄지며 1964년 국보로 지정 된 이후 52년 만에 전체 탈이 안동에서 전시돼 이번 축제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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