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 조지형 교수 갑상선암 무흉터 로봇수술 지역 최초·세계 3번째 성공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구강 절개를 통한 간편한 방법으로 갑상선암 수술이 가능하게 됐다.
18일 계명대 동산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조지형 교수가 입안에 절개를 해 로봇장비로 갑상선암을 수술하는 TONS-R (Trans oral Neck surgery-Robot)수술을 지역 최초로 성공했다.
국내 두 번째며, 세계적으로는 세 번째 성과다.
그동안 갑상선암은 내시경 또는 로봇을 이용해 양쪽 유륜과 겨드랑이 부위를 절개하거나 겨드랑이 부위에 큰 절개를 통해 시행됐다.
이번에 성공한 수술은 입안에 절개를 넣기 때문에 외관상 보이는 상처가 전혀 없고, 피부박리가 적어 통증이 적다.
이 방법은 갑상선암을 비롯해 갑상선 종양은 모두 이 수술로 제거할 수 있다.
이번 수술의 성공에 따라 동산병원 유방갑상선센터는 향후 로봇갑상선 절제술뿐만 아니라 유방암 재건수술팀과의 협진수술을 통해 로봇유방암수술 및 동시재건수술도 시행할 예정이다.
조지형 교수는 “이 수술은 합병증이 기존 수술에 비해 거의 없고, 수술 다음날부터 식사도 가능하다”며 “갑상선암 환자가 여성이 많기 때문에 흉터를 최소화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치료법이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지난 2008년 지역 최초로 내시경갑상선절제술을 시행한 후 170여건의 내시경갑상선절제술을 시행했으며, 2011년 동산병원에 로봇수술장비가 도입되면서 갑상선암 180건 등 로봇갑상선 절제술 200여건을 시행했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