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 교류 한몫… 문경·상주·봉화 100% 분양
[경북도민일보 = 윤대열·황경연·채광주기자] 도시민 이주를 목적으로 한 농촌 지역 신규마을 조성사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입주예정자 모집에서 높은 경쟁률과 100% 분양률을 보인다.
최근 문경시 문경읍 고요2지구(21가구) 분양에서 경쟁률 5대1을 보였다.
고요2지구는 문경새재에서 10분 거리이고, 주변에 활공장과 문경새재 리조트 등이 있다.
서울에서 승용차로 2시간 30분, 대구에서 1시간 20분 걸린다. 입주예정자 모두 도시민이고, 서울·대구시민이 60%를 차지한다.
문경시 영순면 오룡지구(50가구) 분양에서도 입주예정자를 무난히 모집했다. 오룡지구는 예천군 회룡포와 가깝고 경북 신도청과 30분 거리이다.
가구당 분양면적은 490㎡ 안팎이다.
분양 예상가격(3.3㎡당)은 고요2지구 48만원, 오룡지구 44만원이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내년 초 농림축산식품부에 신규마을 조성사업 공모를 신청한 뒤 2018년부터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초 전원마을이란 단어를 사용하다가 주말용 주택으로 오인하거나 땅 투기를 목적으로 분양받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신규마을로 바꿨다.
신규마을 분양조건도 강화했다.
주택을 완공하면 반드시 전입해야 하고, 완공 후 2년간 매매를 금지한다.
종전에는 신규마을을 조성하면서 분양해 입주예정자가 여러 차례 바뀌는 부작용이 발생했으나 입주예정자를 100% 모집한 뒤 마을 조성에 나선다.
주택조합을 구성해 신규마을을 조성할 경우 100% 분양이 어렵지만 자치단체가 직접 나서 분양하면 분양률이 높다고 한다.
자치단체에 신뢰도가 높은 데다 분양가가 싸기 때문이다.
상주시 이암면 문창리(30가구)는 준공을 앞두고 있고,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30가구)에서는 입주예정자들이 각각 주택을 짓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신규마을 조성사업은 경북 도내는 물론 강원 양양군, 전북 무주군 등에서도 인기”라면서 “도·농 교류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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