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감동·판매실적 다 잡았다
  • 이경관기자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감동·판매실적 다 잡았다
  • 이경관기자
  • 승인 2016.1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일 대단원의 막내려… 티켓판매총액 전년비 30% 증가·외지 관객도 늘어
▲ 대상을 수상한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공연사진.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제14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지난 5일 폐막작 오페라 ‘카르멘’과 ‘폐막콘서트 및 오페라대상 시상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전체적으로 작품성이 뛰어나 관객감동 깊어졌으며 그에 따라 티켓판매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류협업 확대, 프로그램의 다양화 등 축제의 나아갈 방향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주최한 이번 축제는 푸치니 인기 오페라 ‘라보엠’을 시작으로 독일 본 국립극장과 협업한 베토벤의 ‘피델리오’, 오스트리아 린츠극장과 협업한 글룩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국립오페라단 초청작 ‘토스카’, 마지막으로 비제의 대표작 ‘카르멘’을 공연해 대구를 오페라의 물결로 물들였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고난을 넘어 환희로’로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 지역민들과 대중들에게 문화예술을 통한 기쁨과 환희를 전달하고자 했다.
 이 같은 목적은 관객들에게 전달돼, 대구오페라하우스가 관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축제 전반의 만족도가 ‘매우 만족(32%)’, ‘만족(54%)’ 등 응답자의 86%가 압도적으로 만족을 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축제는 지역간·극장간 교류협력 확대로 축제의 외연 확장을 이뤄냈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개막오페라 ‘라보엠’은 광주시오페라단과 협력제작했으며, 폐막오페라 ‘카르멘’은 성남문화재단과 협업해 무대에 올렸다. 두 작품 모두 대구오페라하우스 공연 후 각각 광주와 성남에서도 공연한다.
 또한 해외극장의 참여가 2개 작품으로 전년도 대비 확대됐으며, 축제 관람을 위해 대구를 찾은 외지 관객도 35% 정도로 추산되는 등 타 도시로 외연을 확장했다는 점이 주목할만하다.
 또 다른 축제의 성과는 ‘티켓판매실적’ 증가에 있다. 축제 기간 중 주요 오페라 5개 작품, 총 11회 공연을 진행한 결과, 관객수는 다소 줄었지만 티켓판매총액이 전년도 대비 30% 정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됐다.
 대구오페라하우스 관계자는 “지난 9월말 시행된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의 여파로 국내 공연계 전반에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시점에 막을 올린 ‘오페라축제’여서 티켓판매에 있어 상당히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보는 시각이 우세했다”며 “그러나 우려와는 달리, 오히려 ‘티켓판매총액’이 많아졌다. 이것은 오페라축제에 대한 대중들의 높아진 관심도와 김영란법으로 무료초대를 없애고 대부분의 객석을 유료로 판매한 결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는 “성공적 축제 개최를 위해 노력해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다가오는 2017년 축제 역시 새로운 도전과 시도를 통하여 더욱 발전하는 오페라축제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지난 5일 열린 ‘오페라대상 시상식’에서 오스트리아 린츠극장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가 대상을 차지했으며, 공로상에는 제10기 오페라필(자원활동가)이, 특별상에는 지휘자 리 신차오가, 성악가상에는 소프라노 배혜리가, 신인상에는 바리톤 이동환이 선정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