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경북 종가(宗家) 문화 가치를 재조명하고 구체적 모습을 발굴하기 위한 ‘2016 종가 포럼’이 오는 17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열린다.
　9회째를 맞는 올해 종가 포럼은 ‘종가문화의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각 집안 종손과 종부, 유림단체 회원 등 900여명이 참석한다.
　임돈희 동국대 석좌교수는 ‘종가문화 세계화’라는 기조강연에서 세계 속 한국 종가문화 특징을 조명한다.
　또 종가문화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 가능성도 제시한다.

　또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이상균 박사는 ‘중국 종족전통 부활과 지역사회 활성화’를 주제로 1990년대 개혁개방 이후 중국사회에서 사당 복원·보수 등 종족전통이 부활하는 상황을 소개한다.
　박모라 경북대 교수는 ‘경북 종가음식 특징과 전망’을, 미야지마 히로시 성균관대 동아시아연구원 교수는 ‘세계유산 시라카와 동족 마을 보존과 활용’을 주제로 각각 강연한다.
　종가 내림음식을 선보이는 종가음식 박람회도 열린다.
　경북지역 20개 종가가 화전놀이 음식(영양 석계종가), 유두차례상(안동 수졸당종가), 복날밥상(안동 노송정 종가), 중구 차례상(안동 서애종가), 동지밥상(경주 충의당종가) 등 계절별 음식을 소개한다.
　또 수운잡방, 음식디미방, 시의전서, 온주법 등 경북에서 저술된 옛 조리서를 전시한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올해 종가포럼을 계기로 내년부터 경북을 넘어 전국 종가를 연결하는 종가문화 네트워크를 구축해 한국 종가문화을 유네스코 무형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공동 노력에 나설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