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설 대목 앞두고 물건 3~4배 더 들여놔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지난달 30일 대구 서문시장 4지구 상가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의 피해액이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들어 날씨가 추워져 겨울상품이 많이 팔렸고, 연말연시와 설 대목을 앞두고 상가마다 물건을 평소보다 3~4배 이상 더 들여놨기 때문이다.
실제 상인들은 상가 1곳의 피해액이 적게는 1억원에서 많게는 4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가 시장상인들의 원성이 초기진화 실패한 소방당국으로 쏠리고 있다.
상인 이모(59·여)씨는 “화재현장 바로 옆에 대신119안전센터가 있는데 왜 초기진화에 실패 했냐”며 “먼 곳에서 온 소방대원들은 머니까 이해 하는데 서문시장에 소방서가 왜있는지 모르겠다. 불끄라고 있는 소방서가 폼만 잡느라 초기 진화에 실패했다”고 울부짖었다.
또 다른 상인들은 현장에서 만난 권영진 대구시장의 손을 부여 잡고 “권 시장님 제발 좀 살려주세요. 나는 이제 정말 못삽니다”라며 통곡했다.
권시장은 “신속하게 피해 현황을 파악해 재난관리기금 지원범위 검토 등 피해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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