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신년 화두 ‘변화’
  • 장상휘기자
철강업계 신년 화두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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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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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 등 국내 철강업계 시무식
▲ 포스코 권오준 회장이 2일 시무식에 앞서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는 모습.

[경북도민일보 = 장상휘기자]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 등 국내 철강업체들이 2일 일제히 시무식을 갖고 ‘변화’를 올해 화두로 꼽았다.
 불황이 장기화 되고, 구조조정 압박이 점차 심해지는 상황에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강한 의지이다.
 포스코 권오준 회장은 2일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는 세계 최고의 철강 수익력을 공고히 하고, 혁신포스코 2.0에서 계획한 구조조정을 완성함과 동시에 미래 성장기반을 다지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다음 50년의 도약을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은 “특수강을 포함한 철분말, 단조사업 등 신규사업의 조속한 안정화를 통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겠다”고 밝혔다.
 우 부회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현대차 사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변화에 적응하는 자세보다 변화를 주도하는 전략이 절실한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역설했다.

 그는 ‘열린 문화’를 강조하며 사내 문화 활성화를 주문했다.
 우 부회장은 “창의적 도전을 권장하는 활력 있는 기업문화를 근간으로 사내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다양화하고 소통과 협력을 통해 조직간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이날 새로운 경영방침으로 ‘부국강병(富國强兵)’을 선포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원칙과 신뢰를 갖자는 ‘윤리경영’, 맡은 바 임무를 완수하자는 ‘책임경영’, 의사결정의 신속성을 뜻하는 ‘스피드경영’, 직원의 경쟁력을 키우자는 ‘인재경영’, 몰입과 창의적 소통으로 미래를 준비하자는 ‘미래경영’ 등 다섯 가지 경영 키워드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장 부회장은 “벼룩의 자기 제한은 벼룩을 유리컵에 가둬두면 벼룩은 그 컵 높이만큼만 뛰게 되고 나중에 컵을 치워도 더 높이 뛰지 못한다는 얘기”라며 “동국제강의 자기 제한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올해 이를 뛰어넘기 위한 능력을 키워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올해 두 가지 자기 개인 목표를 세우고, 추가로 회사를 위한 목표 한 개를 세워 달라”며 “2017년 임직원 전체가 힘을 모아 우리의 능력과 제한을 뛰어넘어 100년 기업의 초석을 다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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