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궁궐 건축에 사용됐던 금강소나무로 조성된 생태경영림이 오는 20일 일반인에 개방된다.
배영돈 남부지방산림청장은 11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금강소나무 생태경영림인 울진 소광리와 봉화군 고선·대현리 그리고 본신리 등 3개 시범림을 오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3개월간 일반인들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경북 울진군 소광리와 경북 영양군 수비면 본신리의 금강소나무 생태경영림은 지난해부터 일반인에게 선보였지만 경북 봉화군 고선·대현리 생태경영림이 공개되는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금강소나무는 일반 소나무와 달리 곧게 자라며 몸통이 굵어 조선시대에는 궁궐을 짓거나 왕실의 장례용 관을 짜는데 사용됐으며, 송이버섯을 생산해 지역 주민에게 소득을 안겨주는 소중한 존재다.
현재 금강소나무는 전국에 36만2000ha가 분포하지만 대부분 흩어져있으며 남부지방산림청 관내 국유림에는 금강소나무 6만1000ha가 군락지를 이루며 조성돼있어 삼림욕으로 최적의 장소다.
남부지방산림청은 이번 개방 행사에 입장료를 받지 않으며 대형 텐트를 설치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한 숲 해설가 15명을 배치해 탐방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표준협회에 금강소나무 명품 브랜드 인정 등록을 추진할 예정이다.
배영돈 청장은 “지난해 시범림 2군데를 개방했는데 2만여명이 방문하는 등 호응이 좋았다”면서 “올해는 고선·대현리 생태경영림까지 선보여 금강소나무의 진목면을 국민에게 알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봉화/박완훈기자 pwh@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