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오징어 채낚기 어민들이 지난 9일 포항과 울릉 등 동해안 주요 항구에서 생존권 보장을 위한 대정부 시위를 벌인 뒤 한 자리에 모여 향후 대책 등을 논의했다.
전국근해채낚기연합회는 지난 11일 후포수협 회의실에서 회장단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정부 투쟁에 관한 대책 회의’를 열고 강도 높은 대정부 투쟁을 전개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회장단은 오는 18일 해양수산부 앞에서 전국 오징어잡이 어민들이 모여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는 상경집회를 벌이기로 잠정 합의했다.
특히, 어민들의 요구에도 정부에서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오는 26일 속초 금강산 육로 차단 등 대규모 시위도 불사하기로 결의했다. 임학진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가 어민들의 요구사항을 수용치 않을 경우 대정부 강경 투쟁방침을 끝까지 전개해 나간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포항 동빈내항 일원에는 해상 시위에 참가한 오징어 채낚기 어선 상당수가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정박 중이다.
/김웅희기자 wo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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