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역업체 수주액 6조500억(72%) 호조
대구지역 주택건설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지역 건설업체들이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고 있다.
더욱이 6월 말 미분양 아파트가 1만2489가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해 주택업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15일 대구건설협회에 따르면 2006년 대구지역 건설공사 발주액은 5조55억원에 달했으나 지역 건설사들이 수주한 금액은 1조1789억원(24%)에 그친 채 대부분 타지역 업체들에 돌아갔다.
대구지역 전체 발주액의 84.5%(4조2300여억원)를 차지하는 민간 부문 역시 지역 업체 수주액은 22%(9300여억원)에 머물렀다.
반면 경북지역은 공사 발주액 8조3100여억원 중 지역 업체 수주액이 6조500여억원(72%)을 차지, 대구보다 지역 건설업체 경쟁력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총 1만2489가구로 지난달(1만 888가구) 대비 14.7%(1602가구) 늘어났고 지난해 1월(3595가구)보다는 무려 3.4배(8594가구)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달서구 5059가구(40.5%), 수성구 2510가구(20.2%) 등 2개 지역의 미분양 물량이 대구 전체 미분양 물량의 66.6%를 차지하고 있다.
아파트 규모별로는 60㎡ 이하 미분양 물량은 497가구이고 60㎡ 이상 85㎡ 이하 아파트는 4310가구, 85㎡ 이상 아파트는 7682가구로 전체 미분양 물량 가운데 중대형 아파트가 61.5%를 점유하고 있다.
공인중개사협회 대구지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대구지역에서 새롭게 문을 연 공인중개업소는 총 477개였으며 폐업한 업소는 402개로 개업 대비 폐업 비율이 84%를 기록했다. 또 대구지역 일반건설사는 현재 모두 292개사로 2004년 말 378개사와 비교할 때 2년6개월여 만에 23%에 해당하는 86개사가 줄었다고 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는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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