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남대천도 `Ⅱ →Ⅰ’
환경관리공단은 16일 하수관거(여러 하수구에서 하수를 모아 처리장으로 내려 보내는 큰 하수도관)와 하수처리장 정비사업으로 경주시 감포항 해역수질이 2003년 Ⅲ등급에서 지난해 Ⅰ등급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공단은 총 330억 원을 들여 1999~2003년 감포하수처리장에 고도처리시설을 설치하고, 2003~2006년 빗물과 생활오수를 함께 하수처리장으로 보내는 `합류식 하수관거’를 생활오수만 처리장으로 보내는 `분류식 하수관거’로 교체했다.
합류식 하수관거를 사용하면 오수에 빗물이 섞여 `묽은 물’이 하수처리장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미생물이 제대로 분해작업을 할 수 없지만 분류식 관거를 사용하면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와 질소·인의 농도가 높아져 정화작업이 활발해진다.
실제 감포하수처리장은 하수관거 교체 후 슬러지 발생량이 18배나 증가했으며 방류수가 배출되는 감포항 해역의 COD(화학적산소요구량) 농도는 03년 2.09㎎/ℓ에서 지난해 0.46㎎/ℓ로 개선돼 환경부의 해역수질 Ⅰ등급기준(COD 1㎎/ℓ이하)을 넘겼다.
공단은 울진군에서도 1997~2006년 12월 같은 작업을 벌여 방류하천인 남대천의 BOD농도가 공사 전 1.6㎎/ℓ에서 공사 후 1.0㎎/ℓ로 개선돼 하천수질기준 Ⅱ등급에서 Ⅰ등급이 됐다고 덧붙였다.
경주/윤용찬기자 y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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