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미화 박사     ▲ 손희화 학생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유전정보전달물질인 RNA와 노화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인간노화와 수명조절에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9일 포스텍에 따르면 생명공학과 이승재 교수, 서미화 박사, 손희화 학생은 최근 기초과학연구원과 공동연구를 해 RNA가 생명체 노화에 관여하고 수명증가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유전자를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RNA는 DNA·단백질과 함께 생명체의 유전정보전달을 담당하는 중심물질이다.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노화가 진행되면 생명체의 DNA와 단백질에 변이가 생기거나 기능이 저하된다는 사실은 확인됐었다.

　그러나 RNA의 경우 노화에 따라 상태가 변하거나 이 과정에서 무슨작용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연령이 증가할수록 RNA가 손상되는 것을 확인했고 RNA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 시 노화방지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을 밝혀냈다.
　기능이 떨어진 RNA나 비정상적으로 생성된 RNA를 제거함으로써 세포 내 RNA상태가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결과를 얻었다. 연구결과는 RNA 품질저하, 노화 상관관계를 규명, RNA 항상성을 유지하려는 작용이 장수의 비결이라는 사실을 밝혔다는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인간 노화방지 및 수명 연장연구에 적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연구결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지 최신호에 게재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