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황 속 포항의 반가운 소식
  • 이영균기자
경제 불황 속 포항의 반가운 소식
  • 이영균기자
  • 승인 2017.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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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균 편집국 부국장

[경북도민일보]  글로벌 경기 침체 등 경제 불황속에서도 포항에는 연일 반가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대통령 탄핵과 미국 금리 인상 등 수많은 악재가 우리를 우울하게 하고 있지만 포스코 1조원 투자를 비롯해 에어포항 취항, 형산강 수상레저타운 건립 등 밝은 소식이 희망을 준다.
 단연 돋보이는 것은 포스코가 포항에 1조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이다.
 포스코는 지난달 27일 본사 대회의장에서 ‘넥스트(Next) 50년 설비고도화 투자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장인화 포스코 철강생산본부장은 “이번 투자로 향후 50년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포스코에 믿음과 신뢰를 준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올해 1조450억원을 포항제철소에 투자키로 방침을 정했다.
 3고로 3차 개수사업을 시작으로 2제강 3전로 노후 교체, 발전설비 경쟁력 강화 등의 투자가 포항제철소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 단일 공사로는 가장 큰 투자인 3고로 3차 개수는 이미 공사에 들어갔다.
 포항시민들이 포스코 대형 투자를 반기는 것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때문이다.
 공사 기간 설비 해체 및 설치 작업시 토목·건축·기계·축로·전기 담당 등 지역의 다양한 업종의 건설인력이 투입된다. 출자사를 비롯해 외주파트너사 직원과 정비인력 작업 물량이 증가하는 등 연인원 28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지역 연관산업에 미치는 경제유발효과는 1조7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올 7월 포항에는 새로운 하늘길이 열린다는 소식도 들린다.
 에어포항은 제주, 김포 노선을 하루 왕복 각각 3회와 2회 운항하고 여수·흑산도·울릉도 등으로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과 일본, 필리핀 등 동남아 노선까지 확대한다.

 에어포항 항공법인은 현재 조종사·승무원·정비사 등 인력 30여명을 꾸려 TF팀을 꾸린 상태다. 지난 1월 김포공항 인근에 서울사무소를 개설한데 이어 다음달에는 포항에 본사를 개소한다.
 오는 5월과 6월 캐나다 봄바르디어사에서 만든 12년된 50인승 CRJ-200 기종을 도입, 7월에는 국토교통부의 운항증명승인을 얻어 본격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지난 16일 형산강조정경기장에서 열린 형산강 수상레저타운 기공식.
 올 12월까지 포항시 남구 상대동 종합경기장과 조정경기장 인근에 90억원을 투입, 지상4층 규모의 수상레저타운 건물 등이 들어선다. 폭 4m·총길이 35m의 보행교와 높이 1.5m·지름 35m의 수상레저구조물 및 9m 높이의 다이빙대 등 상부시설 등도 조성된다.
 포항시는 형산강 수상레저타운이 문을 열면 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시험장을 내년 중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포항에 수상레저 조종시험장이 들어서면 대구, 경주, 영천, 구미 등지의 수상레저기구 이용객 접근성이 나아짐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에는 천연가스 누출로 추정되는 불이 포항을 작은 희망에 들뜨게 한다.
 지난 8일 남구 대잠동 폐철도부지에 공원을 조성을 하기 위해 지하 200m까지 관정공사를 하다 화재가 발생해지금까지 타오르고 있다.
 이 천연가스가 포항의 밝은 미래를 비춰줄 좋은 자원으로 해석하는 이도 있다.
 이처럼 최근 포항에는 시민들이 환영할 만한 따뜻한 봄소식이 연이어 전해져 온다.
 하지만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게 포항시는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철저하게 준비해야 할 것이다.
 2017년이 포항의 밝은 미래를 설계하는 원년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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