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따가운 감시 눈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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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따가운 감시 눈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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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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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국제사회 이미지 실추 단속 강화
어민들 “어자원 고갈·어장피해 어쩌나”

 
경북 동해안의 밍크고래 불법 포획·유통 사실이 최근 국제포경위원회(IWC) 제 59차 연례회의에 공식 보고되면서 한국이 국제사회의 이미지 실추 등 따가운 감시 눈초리를 받게됐다.
국제포경위원회는 지난 5월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개최된 연례회의에서 “5월들어서만 한국 어부들이 작살로 밍크고래 2마리를 불법포획했다”고 고의적 포획과 불법유통 사례를 지적하고 한국측에 단속 강화를 공식 요구했다.
한국의 고래 불법포획·유통문제와 관련, IWC과학위원회에 보고된 논문 내용은 지난 1999년부터 5년동안 한국어부들이 혼획(정치망 등 어장 그물에 걸려 자연 폐사)신고한 밍크고래는 458마리지만 실제로는 1.8배 많은 수가 포획됐고, 그 중 상당수가 고의적인 포경으로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IWC의 고래 불법포획실태 논문에 대해 해수부 관계자는 `논문의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재론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지만 국제사회에서의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해양수산부는 최근 경북도와 포항·영덕·울진군을 비롯, 울산·부산 등 동해안지역 일대 지자체 어업지도 담당공무원을 소집, 불법포획한 고래의 유통 경로를 철저히 추적하고,해경엔 불법포획,유통에 대한 단속을 강화토록 당부했다.
실제로 경북 동해안에서는 올들어서만 작살을 이용해 밍크고래를 잡다가 현장에서 해경에 적발되거나 해상에서 불법포획한 고래고기를 몰래 운반하다 체포된 선원이 8명이 이르렀다. 지난해 연근해에서 잡힌 고래(돌고래 포함)는 모두 586마리로서 이 중 불법포획은 12마리로 해경에 집계됐다.
그러나 IWC의 밍크고래 불법포획 논란속에 포항과 영덕·울진 등 동해안 연안 어민들은 고래의 상업포경을 금지한지 21년이 되면서 돌고래 개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어자원 고갈,정치망·대게자망 훼손 등의 폐해가 심각하다고 지적,돌고래에 국한한 포획 허용을 강력 촉구,환경단체와 갈등을 빚고 있다.
연근해의 명치, 오징어, 청어 등 어자원 고갈 피해와 관련, 조사 목적의 포경만이라도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찮게 제기되고 잇다.
한국포경재개추진협의회는 최근 발행한 소식지 7월호에서 “전세계에서 고래가 포식하는 수산물의 양이 연간 3억곘으로 이는 세계 총어획량 1억곘의 3배에 이른다”고 지적, 조사연구목적의 포경대책을 강력 촉구했다. 

/김웅희기자 wo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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