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번식지로 이용돼… 환경청, 서식실태 모니터링 통해 사후조치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안동에서 왜가리가 집단 폐사해 환경당국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여부를 조사 중이다.
14일 대구지방환경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안동시 와룡면 오천리 산 227-2번지 일원 왜가리 번식지에서 왜가리 새끼 9마리가 폐사하고 1마리가 다친 채 발견됐다.
이곳은 수년간 왜가리와 백로류가 번식지로 이용하는 곳이다.
대구지방환경청과 안동시, 한수원 안동권관리단 등은 왜가리 폐사 원인과 고병원성 AI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분석을 의뢰했다.
AI 및 농약성분 검출분석은 국립환경과학원, 중금속 검출분석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지난 11일 발견즉시 각각 폐사체 1구를 인계해 검사를 의뢰했다.
환경청은 왜가리와 백로류 서식실태 모니터링을 통해 번식지가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사후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발생지에 대한 일일예찰을 실시하고 야생조류 전문가에 의뢰해 번식이 끝날 때까지 서식실태를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하게 번식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환경청 관계자는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추가조치를 적극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왜가리와 백로류는 번식과정에 새끼가 둥지와 함께 땅으로 떨어져 폐사하는 등 25%가 자연도태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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